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선구마사/논란 및 사건 사고/고증 오류 및 역사 왜곡 (문단 편집) === [[최영]] 비하 논란 === >"그 목사가 충신 최영 장군의 먼 일가 친척이라는 말도 있던디... 그랴도 되겄습니까?" > >"충신? 하이고... 충신이 다 얼어죽어 자빠졌다니? 그 고려 개간나 새끼들이 부처님 읊어대면서 우리한테 소, 돼지 잡게 해 놓고서리... 개, 백정새끼라고 했지비아니?!" >---- > 조선구마사 2화 중에서 [[https://tenasia.hankyung.com/drama/article/2021032462134|기사 링크]] 고려 말의 [[충신]]인 최영 장군을 여말의 부패한 권문세족처럼 묘사하여 문제가 되었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1433242?|#]][* 신경수 PD의 전작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최영이 [[악역]] 포지션이라서 논란이 있긴 했지만, 거기서는 적어도 권문세족급의 부패한 인물로 묘사되지는 않았으며(단지 주변의 권문세족들이 부패했을 뿐), [[위화도 회군|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어도]] 어쨌든 고려 왕실의 충신으로 묘사되긴 했다. 드라마적으로 봐도 나름대로 가치관이 있는 카리스마 악역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육룡이 나르샤의 최영은 본작의 최영과는 비교 자체가 실례다. 반동인물 내지는 사연 있는 악역으로 묘사하는 것과 철저한 악역으로 묘사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최영은 최영 개인의 안위가 고려의 위상과 직결될 만큼 존재감이 거대해서, 일찌감치 무속인들에 의해 신령으로 떠받들어졌고, 최영을 죽인 이성계가 사당을 세워 최영 영정을 모셔 민심을 다독일 정도로 백성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인물이다. 참고로 무속에서는 '최일장군신[* 최씨 가문에서 제일 으뜸이라고 하여 '최 일장군'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최일 장군이 아니다.]'이라고 부른다.[* 다만 최영의 사당이 세워지고 신앙의 대상이 된 장소는 개성 덕물산을 중심으로 왜구의 피해를 입었던 [[추자도]]와 [[제주특별자치도]]까지 황해 이남 지역이다. 최영 신앙의 최북단은 [[황해도]] 해안 지역이다.] > 경상도, 강릉도, 전라도의 3도에서는 [[왜구]]로 인하여 생업을 잃고 민들이 많이 굶어 죽었다. 최영이 여러 도에 명령을 내려서 시여장(施與場)을 설치하여 자비롭고 선량한 자를 뽑아 이를 주관하게 하였으며, 관청의 쌀을 내어 죽을 만들어 진휼하고 보리가 익은 후에야 그만두었다. >---- > [[고려사]] 제113권 - 열전 제26 > 그리하여 강직용맹하고 청렴했던 최영은 [[이성계]]에게 잡혀 고향인 고봉현(高峯縣)으로 유배되었다. 그 뒤 다시 합포(合浦), [[충주]]로 옮겨졌다가 공료죄(攻遼罪)로 [[개성시|개성]]에 압송되어 순군옥(巡軍獄)에 갇혔고 그 해 12월에 참수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개성 사람들은 저자의 문을 닫고 슬퍼하였으며, 온 백성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 ---- > 「최영」(민병하,『한국의 인간상』 2,신구문화사,1965) 그리고 이건 [[신경수(PD)|신경수]]의 작품들에서 일관되게 드러나는 문제점인데, 2020년대에 '부패한 권문세족 vs 개혁적인 신흥사대부'라는 구도 운운했다가는 학부생 레벨에서도 탈탈 털린다. 이 이분법이 학계에서 재론의 여지조차 없이 철저히 폐기처분되고 강산이 몇번 바뀌었다. 현재 사학계에선 여말 정치집단들을 부원세력, 국왕 측근 세력, 권문세족, 신흥유신으로 구분한다. 권문세족은 [[원 간섭기]]에 성장한 세력들을 묶어서 부르는 명칭이지 옛날처럼 [[조선]] 건국에 반대한 [[불교]] 기반 보수 정치세력이 아니다. 권문세족들도 고려의 개혁 논의와 조선 건국에 참여했고, [[성리학]]을 [[원나라]]에서 들여온 사람들이다. 신흥 유신들 중에도 조선 건국에 저항한 이들이 많고, [[불교]]는 신흥 유신이나 권문세족이나 똑같이 받아들였다. 굳이 아귀를 맞춰보자면 해당 발언을 한 이들이 당시 사회상으로 '천민'으로 분류되던 도축업자들이고, 그런 자들에게 누가 왕이 되든 어떤 왕조가 지배하게 되든 사회적인 차별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 와중에서는 "'''그놈이 그놈이지 뭐'''" 정도의 심리를 토로한 표현이라고 볼 여지도 없지 않다. 주류 사회에서 영웅으로 추앙되는 존재를 단순히 개인의 감정 풀이용으로 [[트롤링]]하며 깎아내리고 비웃는 부류는 현대에도 존재하기 때문. 계급 사회에서 어느 계급의 가치가 다른 계급에서 전혀 통용되지 않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세상에서 아무리 위대한 업적을 이룬 영웅, 위인 또는 의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행적을 칭송하고 기려야 한다고 한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참 지겹다. 언제까지 팔아먹을래?", "그래서, 그것들이 우리 밥 먹여주냐?'ㅋㅋ'''" 정도의 삐딱한 감정을 품고 냉소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특정 종교를 두고 특정 성별을 집어서 차별하고 무시하는 혐오의 종교라며 그 종교의 상징물을 훼손]]한다거나, [[윤서인 독립운동가 비하 사건|항일 독립운동가들을 두고 "열심히 살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비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위정자들은 태평성대라고 한들 하층민에게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사실은 어쩔 수 없는데, 더군다나 저 발언을 한, 당시 사회적으로 천민으로 분류되던 '화척' 도축업자들의 경우는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바뀌었어도 내내 비주류에 속했던 계층들이고, 그들의 입장에서는 고려 사회가 피냄새 난다고 재수 없으니까 가까이 오지 말라고 대놓고 차별을 했건, 조선 정부가 자신들을 어떻게든 품고 가려고 애를 썼건, 자신들이 사회로부터 받는 처우에 대한 일종의 묵은감정, 응어리가 여전히 남아서 사회에서 통용되는 가치들을 도리어 "'''있는 놈들의 위선", "잘난체 하는 놈들의 가식'''"이라고 경멸하면서 당시 양민으로 분류되던 양반이나 농민, 상인, 수공업자 등의 하나같이 충신이라고 추켜세운다 한들 그들의 입장에서는 "그래서 그것들이 우리 밥 먹여주냐? 그래서 그 잘난 도덕 가지고 우리는 그렇게 신나게 차별하냐? 그거 참 선택적 도덕률이네ㅋㅋ" 정도의 삐딱한 냉소를 품고 저런 소리를 할 개연성이 있는 것이다. 애초에 화척(백정)들처럼 사회에서 '혐오 대상'이자 '비주류'로 낙인 찍혀서 사회적 지위나 계급을 올릴 수 있다는 가망도 없어서 현재의 상황을 개선해보겠다는 의지도 갖지 못하는, 한마디로 "'내일 같은 건 모르고 오늘만 사는'"데다,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알 필요도 없는 사람들이 지배층 가운데 누가 충신이고 누가 간신이든 무슨 관심이 있겠는가. 물론 이렇게 애써 이해해주려 해도 잘 쓰인 대사는 아니다. 상술한 뜻이라 쳐도 충신이 다 얼어죽어 자빠졌다니가 아니라 충신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는 투의 대사가 적절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